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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드라마 몸값 줄거리 및 후기

by Ifwedonot 2022. 11. 7.

티빙 드라마 몸값 리뷰

몸값

오랜만에 정말 흡입력 있는 드라마를 찾았습니다. 티빙 오리지널에서만 공개하는 몸값. 요즘 OTT 서비스에서 딱히 볼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를 한번 시작하고 나서는 일주일 동안 이 드라마만 기다렸습니다. 금요일마다 총 3회씩 공개된 드라마였는데 지금은 총 6화까지 전부 나왔습니다.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및 감상평

이 드라마의 모티브는 이충현 감독님의 단편영화 몸값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단편영화도 굉장히 임팩트 있는 작품이니 추천드립니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몸을 사고파는 장소에서의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통 몸을 사고 판다고 하면은 성매매를 이야기하는 걸 수 도있지만 이것 이외에도 신체 내부의 장기나 안구 등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죠. 이러한 아이러니를 그린 게 단편 영화에서의 몸값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성을 사러 왔지만 오히려 본인의 몸이 팔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용인데요, 다른 사람들의 몸값을 쉽게 생각하고 성매매를 해왔던 주인공은 정작 자신의 몸값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값이 실시간으로 팔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이 내용의 뒷내용을 추가적으로 담은 내용입니다. 처음 시작은 위의 단편영화와 거의 똑같은 구조입니다. 똑같은 내용인데 배우가 달라졌으니 양쪽 영화의 배우들의 연기를 대조해보는것도 하나의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면 사람의 장기를 파는 건물이 지진으로 붕괴되어서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급박한 상황들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습니다.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 생존자들은 광기 어린 모습들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고 죽이려 들고 그 속에서 주인공들은 필사적으로 살아서 나가고자 하죠. 사람들의 장기를 사러 온 사람들이 제정신은 아니겠죠? 그 와중에 여자 주인공은 나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스릴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이 이 드라마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궁금증을 유발하여 재밌게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였습니다. 이러한 탄탄한 내용에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가 합쳐져서 정말 시간 가는지 모르고 보았습니다. 한편당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평일에 봐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주인공은 진선규, 전종서 배우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두 배우인데, 역시나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진선규 배우님은 브라운관에서 비췄을 때는 정말 순하고 사람 좋은 모습이시던데 범죄도시같은 역할 보면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라 생각합니다. 윤계상의 연기 스승으로도 유명하죠. 윤계상 배우님이 직접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자처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정말 이전과는 다른 사람 같은 미친? 연기 잘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연기 집중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게 연기하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으로 진종서 배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버닝에서 첫 스크린 데뷔를 하였는데 그때도 정말 인상 깊은 연기를 하였는데요. 이번에도 잔인한 행동이나 말들을 아무렇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면서 맡은 배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율 배우도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인데요, 아버지만 생각하는 효심 지극한 아들이지만 광기 어린 모습을 잘 나타내어 극 중 몰입도를 높여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잘 시청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줄거리에도 좋고요, 촬영하는 공간도 엄청 현실적으로 잘 구현해놔서 소름 끼칠 때도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너무 좋았어서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어서 흐름 깨지 않고 3회씩 총 2번 스트레이트로 잘 시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스릴러물이 앞으로 더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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