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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외계인 줄거리 및 리뷰(혹평이 아쉬운 이유)

by Ifwedonot 2022. 12. 8.

영화 외계인

 

영화 외계인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2022년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혔던 외계인입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혹평이 자자했고 최동훈 감독 영화상 최초로 손익분기점에 실패한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전의 영화보다는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최악의 취급을 받았다는 점은 조금 의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동시에 1,2편을 모두 찍은 장편 영화인데요, 러닝타임 때문에 영화를 나눈 거지 1,2편 전체를 하나의 영화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편의 영화까지 다 보고 이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좀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1편은 1편대로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런저런 이야기가 가능하겠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왜 이렇게 혹평을 받아야 했나까지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좋았던 부분

 간단하게 줄거리부터 이야기해야될거 같습니다. 영화를 간단히 요약하면 여러 등장인물들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신검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신검이 정확히 어떤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진 모르지만, 고려시대 도사한테는 큰돈을 가져다줄 수 있는 물건이고 외계인들한테는 방대한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물건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작품(전우치)에서 알 수 있듯이 감독은 도사에 대해 굉장한 흥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서도 전우치에서 나왔던 도사의 모습을 하는 주인공 무륵(류준열 역)이 나옵니다.

  •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고려시대 이야기 입니다. 좋았던 이유는 첫째로 이질감이 크게 없었습니다. 즉 영화를 보는 동안 불편함이나 억지스러운 부분을 거의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 도사가 실제로 존재했다면 저럴 수 있다 생각이 들고,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무륵도 영화 안에 잘 녹아내려서 좋은 연기를 했고 현재 시점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부드럽게 잘 이어져 크게 몰입을 깨지 않았습니다.

  • 다음으로 캐릭터들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최동훈 감독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살아있는 캐릭터 들입니다. 도둑들, 범죄와의 재구성, 타짜를 봤을 때를 생각해보면 캐릭터들이 다 기억이 납니다. 펩시, 아귀, 짝귀, 월매. 고광렬 등 캐릭터들을 극대화하여 사람들한테 강한 인상과 재미를 전달해줬습니다. 이 영화에서 아쉬운 부분이 이전보다 이런 캐릭터 성이 떨어졌다는 점인데, 고려시대 캐릭터들은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청운(염정화 역) 흑설(조우진 역)이 연기했던 도사 커플들은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였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길 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려시대는 두 분이 하드 캐리 했다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부분

  • 좋았던 부분만큼 아쉬웠던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이질감이 그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고려시대와 현재 시대가 동시에 서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사와 외계인이 함께 나오는 영화입니다. 하나만을 주제로 하고 이야기를 해도 우리는 설득당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외계인 이어도, 아무리 도사여도 이거는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질적인 요소가 2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 2가지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면서 관객을 설득시켜야 하는 매우 어려운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실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평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드와 썬더가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왜 가드가 있는지, 지금 어떠한 세계관인지 잘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나 많다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 고려시대에 비해서 현재 시점에서는 조금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감독이 관객을 설득시키고자 그리고 이 세계관을 이해시키고자 하는 대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가 이전에 영화에서 보여줬던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재밌는 대사, 잘 감기는 대사 와는 조금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매력이 반감한다 생각합니다. 소지섭, 김의성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배우들까지 동원하였지만 각인될만한 모습이 보이질 않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근데 이것이 배우들이 연기를 못했거나 감독의 능력이 부족하다기보단 두 배우의 역할 자체가 그렇게 설정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두 배우의 본체는 외계인이고, 감정이 없고 인간은 단순히 숙주이기 때문에 두드러지는 모습이 덜할 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이야기보다 안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화가 재밌었고 2편 또한 매우 기다려집니다. 안 좋았던 점은 분명히 2편에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이질감, 부족한 설득력, 캐릭터성 들이 2편에서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고 그러면 1편에 대한 평가 또한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숨겨진 떡밥이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도 외계인이 아니라 외계+인 것을 보면 나름의 비밀이 숨겨 저 있고 2편에서 밝혀질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재미없게 보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최악이라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2편 또한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혹평도 약간의 유행을 타는 거 같다 생각합니다. 2편이 빨리 나와 전체적으로 리뷰할 수 있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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